카스트라토, 과연 우리가 찬양해야 할 대상인가?
카스트라토, 과연 우리가 찬양해야 할 대상인가? 여기, 16세기부터 19세기까지 이어진 음악사의 어두운 측면을 들여다보자. 이 시기, 이탈리아에서는 많은 소년들이 거세됨으로써 카스트라토로 변신하였다. 그러나 이들 대다수는 가족의 기대와는 달리, 빈곤과 무명 속에서 고통 받았다. 거세와 함께 나타나는 비정상적인 뼈 성장, 골다공증, 우울증과 같은 심각한 건강 문제들은 언급조차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특히 패리넬리와 같은 일부 유명한 카스트라토들의 성공담을 두고, 이러한 비인간적인 관행이 정당화될 수 있는가? 이들의 명성과 부는 몇몇 개인에게만 해당되는 것이며, 대다수 카스트라토는 희생양이 되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 된다. 바티칸이 여성의 성가대 참여를 금지하고, 소년들을 대신해 카스트라토를 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