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에서 벌어진 불법 입양의 참혹한 실상은 단순한 범죄를 넘어서, 인간의 기본권과 존엄성에 대한 심각한 침해입니다. 1973년부터 1990년까지 이어진 오귀스토 피노체트의 독재 시기 동안, 수많은 아기들이 그들의 가족으로부터 강제로 떼어져 입양 기관으로 보내졌습니다. 이러한 행위는 명예를 지키기 위해, 혹은 이윤을 추구하기 위해 자행되었습니다. 특히 가난한 배경에서 온 아기들은 부당하게 그들의 가족으로부터 빼앗겼습니다. 이 과정에 가톨릭 종교인, 의료인 등이 공모했다는 사실은 우리 사회의 윤리적 기반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입니다.
로사 에스터 마르도네스의 사례는 이러한 비극적인 사건들 중 하나에 불과합니다. 임신한 채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그녀는 로마 가톨릭 수녀들에 의해 산티아고의 한 의사 집에서 가사 도우미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이후 사회 복지사에 의해 자신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서류에 서명하게 되고, 아기는 태어나자마자 그녀로부터 강제로 떼어져 미국의 한 가정으로 입양되었습니다. 이 아기, 즉 스콧 리버맨의 경우처럼, 수많은 아기들이 그들의 원래 가족으로부터 강제로 분리되어 다른 나라로 보내진 것입니다.
칠레 정부는 도난당한 아기의 수가 수천에 이를 수 있다고 밝혔으나, 이 문제에 대한 조사는 오랜 기간 동안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불법 입양에 관여했던 일부 인물은 이미 사망했으며, 관련된 많은 병원이나 클리닉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는 정의를 찾기 위한 투쟁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줍니다.
이러한 상황은 교훈적인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인간의 존엄성과 기본권은 침해되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 사회의 일부 구성원이 범죄에 가담하며 잘못된 가치를 추구하는 것을 용납해서는 안 됩니다. 과거의 실수를 직시하고, 이를 바로잡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